충북에서도 가로수 100여 그루가 전도되는 등 다량의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7일 충북도와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강풍으로 인해 도내 가로수 98그루가 쓰러지거나 뽑혔고 간판 등 시설물 피해가 290여건 접수됐다.
강풍으로 도내 곳곳에서 가로수 전도 피해가 심했다. 지역별로는 음성 25건, 충주 24건, 괴산 14건, 청주 12건, 보은 9건, 단양 8건, 제천과 진천·옥천이 각각 2건이다.
이어 음성과 보은군에서는 주택과 창고 등이 일부 파손됐으며 단양과 충주 음성지역에서는 간판이 떨어지기도 했다. 단양 어상천면에서는 신호등 1개가 쓰러졌다.
또한 영동군 상촌면 군도 9호에서는 2톤가량의 낙석이 떨어졌고 영동 0.2ha, 충주 0.06ha의 낙과 피해도 접수됐다.
청주기상지쳥에 따르면 링링의 이날 순간최대풍속은 음성 초당 20.7m, 추풍령 20.6m, 청주 18.9m, 증평 17.9m, 단양 17.1m, 보은 16.6m, 충주 15.8m, 영동 15.4m, 괴산 15.2m, 옥천 14.5m, 진천 14.4m, 제천 12.7m로 나타났다.
다행히 강한 바람에 비해 강수량은 크지 않았다. 전날부터 내린 비의 량은 추풍령 29.2mm, 괴산 청천 15.5mm, 영동 14.5mm, 옥천 청산 12mm 등이고 청주는 0.4mm를 기록했다.
태풍으로 인해 이날 오후 9시까지 5~20mm의 비가, 8일까지는 20~40mm(많은 곳 8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태풍은 지나갔지만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청주·증평·음성·진천은 태풍경보가, 충주·제천·단양·괴산은 태풍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계속해서 강풍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세종에서는 총 61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세종시 조치원읍 번암리 리치빌 1차 아파트 외벽타일이 강풍으로 떨어져 차량 2대와 실외기 등이 손상됐으며 32그루의 나무가 넘어지기도 했다.
이중 노장농공단지 인근의 나무가 넘어지면서 전기 공급이 중단됐으나 한전 복구반에 의해 조치됐으며, 조치원읍 정리의 주택일부가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의해 파손되기도 했다.
또한 1-5생활권 호텔건축 현장에 설치된 구조물이 휘고 가설울타리가 넘어졌다가 LH 측에 의해 복구했다.
세종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태풍 링링으로 인해 수목 전도 32건과 가설울타리, 파라솔, 무단횡단방지대 각 1건 등 구조물 전도피해를 입었고 라바콘 1건, 시선유도봉 1건, 유리문 2곳 파손 등 시설물 파손 4건, 지붕소실 2건, 현수막 날림 8건, 구조물 낙하우려 12건 등 모두 61건의 시피해가 발생했으나 모두 조치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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