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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산로봇랜드' 개장..."국내 로봇산업 메카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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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산로봇랜드' 개장..."국내 로봇산업 메카로 육성"

테마파크와 로봇전시체험시설, 로봇R&D센터, 컨벤션센터 등 1단계 완료

경남 ‘마산로봇랜드’가 6일 개장식을 갖고 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 9개월만의 결실이다.

지난 2008년 정부는 로봇산업을 육성해보자는 취지에서 인천과 창원을 로봇랜드 단지로 지정하고 테마파크와 로봇연구·개발단지로 시작했다.

하지만, 인천의 경우 투자유치가 안 돼 야외 테마파크가 과감히 축소됐고 로봇타워와 로봇연구개발(R&D)센터 건물 두 동만 조성된 상태이다.
▲경남 마산로봇랜드 개장식이 열린 6일 많은 관람객들과 취재진들이 찾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프레시안(김병찬)
인천으로 가닥이 잡혀가던 로봇랜드 조성 사업은 후발주자인 창원에서 더욱 활발히 진행됐다. 조성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잡음들이 없진 않지만 정부가 구상하던 모습을 갖춰 개장한 건 창원이다.

이로써 마산로봇랜드는 산업연계형 테마파크와 로봇연구개발센터,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국내 로봇산업의 메카로서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해 로봇산업을 선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와 반동리 일대 1,259만890㎡ 규모로 건설되는 마산로봇랜드 사업에는 국비 560억 원과 경상남도 1,000억 원, 창원시 1,100억 원, 민자사업비 4,340억 등 총 7,000억 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7일 개장하는 1단계 사업은 로봇랜드 테마파크와 로봇전시체험시설, 로봇 연구개발(R&D)센터, 컨벤션센터 등으로 구성됐으며 민간자본 1,000억 원과 국비·도비·시비 2,660억 원 등 모두 3,660억 원이 투입됐다.

2단계 사업인 호텔과 콘도 등 506실 규모의 숙박시설은 오는 2020년 말에 문을 열 예정이며, 민간자본 3,34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6일 오후 4시30분부터 시작된 개장식. ⓒ프레시안(김병찬)
▲로봇연구개발센터. ⓒ프레시안(김병찬)
▲로봇 테마파크 쾌속열차. ⓒ프레시안(김병찬)
6일 개장식이 열린 로봇랜드 테마파크는 공공부문 11개 콘텐츠와 민간부문 22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공공부문은 제조로봇관, 우주항공로봇관, 로봇산업관, 로봇사피언스관, 미래로봇관, 로봇스쿨, 인공지능로봇관, 해양로봇관, 로봇극장, 로봇판타지아, 다목적홀로 구성돼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양팔로봇, 협업로봇, 자동차 조립 로봇, 초콜릿 제조 로봇 등 모두 256대의 첨단 로봇을 갖추고 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은 디지털카메라에서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 얼굴인식 및 추적이 가능하도록 소형 CCD(Charge-Coupled Device)가 장착돼 희로애락 등 여러 가지 감정표현이 가능하다. 또 모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스처를 표현할 수 있으며, 한국어와 영어 400단어 정도의 음성인식 기능과 립싱크까지 가능하다.

민간부문은 가족형 테마 놀이시설 공간으로 탑승객을 지상 65m까지 끌어올린 뒤 낙하하는 스카이타워를 비롯해 35m 높이에서 시속 90㎞ 속도로 수직낙하한 뒤 681m 구간을 고속으로 달리는 쾌속열차가 가장 눈에 띈다. 이 쾌속열차 구조는 국내에서 처음,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놀이기구이다.

이외에도 증기범퍼카, 파도여행, 회전그네, 별자리여행, 회전기어, 새로운항해, 티컵, 마로선장해적, 어린이타워, 날으는 로봇, 마리와 친구들, 점핑 봇, 로봇친구들, 키즈범퍼카, 숲속열차, 컨보이, 미니관림차, 해피스윙, 어린이제트, 정글목마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다.

로봇 R&D센터는 연면적 9,446㎡ 규모에 연구실 38곳, 공동연구 및 장비실 4곳, 대형실험실 1곳 등 모두 47실을 갖춘 3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엔지니어링 센터를 비롯해 로봇콘텐츠 개발, 로봇연구개발,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을 기능을 담당한다.

컨벤션센터는 로봇 관련 전시회와 컨퍼런스 및 로봇 경진대회, 로봇 예식장, 국내외 유명 로봇 신제품 진시·홍보 등이 가능한 시설이다.

개장식에 참석한 이주영 국회 부의장은 “세계 최초의 산업연계형 로봇 테마파크가 창원에서 드디어 결실을 맺게 돼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대한민국의 로봇산업과 기술, 엔트테인먼트가 함께 모여 로봇산업을 선도할 대표지역으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축사를 했다.

성윤모 산업통산자원부장관도 축사를 보냈다. 최남호 산자부 제조산업정책국장이 대신 한 축사에서 성 장관은 “창원은 튼튼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수려한 자연경관까지 갖춰 로봇랜드 산업 발전의 적정지”라며 “로봇산업의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육성해 국내 로봇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역 주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먼저 전했다. 김 지사는 “로봇랜드 조성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여러 가지 불편과 고충이 많았음에도 오늘 개장식이 열리기까지 참아주고 응원해줬던 것에 깊이 감사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어 “경남은 로봇산업과 스마트산단 조성 사업이 찰떡궁합이다”며 “마산로봇랜드를 중심으로 스마트산단 프로젝트와 함께 미래 경남의 먹을거리 산업을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도 “창원은 새로운 산업인 로봇산업과 수소산업으로 성공해야 한다”며 “로봇랜드와 R&D센터가 중심이 돼 젊은이와 아이들에게 꿈을 주는 중심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테마파크를 체험하기 위해 모인 관람객과 내외빈을 포함해 1,000여 명이 참석해 축하공연 등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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