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하모니는 건학 60주년을 자축하고 캠퍼스에 화음을 울리자며 지난해 11월 교수와 직원 30여명이 모여 결성한 합창단으로, 이날 턱시도와 드레스를 착용하고 1년간 다듬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특히 이탈리아 가곡 ‘오솔레미오(오 나의 태양)’는 변창훈 총장이 직접 지휘자로 나서 학교 체육관을 가득 메운 국내외 내빈과 교직원, 학생, 동문, 학부모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하니하모니는 두 번째 곡으로 민요 ‘경복궁타령’을 부른 뒤 참석자들이 앵콜을 외치자 ‘아모르파티’를 신나는 율동과 함께 선보여 흥을 돋우었다.
이어진 마지만 엔딩 무대에는 대학 설립인 변정환 명예총장과 변창훈 총장, 이재수 총동창회장 등 내빈과 합창단이 다함께 손을 잡고 ‘아리랑’을 제창하며 막을 내렸다.
변정환 명예총장은 캠퍼스에 화음을 이끌어낸 합창단원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격려했으며, 변창훈 총장은 이번 지휘를 앞두고 바쁜 일정을 쪼개 합창단원들과 수차례 호흡을 맞추며 연습했다.
대학의 영문 이름 ‘하니(Hanny)’를 붙인 하니하모니 합창단은 매주 수요일 저녁 함께 모여 연습을 해왔으며, 지휘는 성악을 전공한 통상경제학부 김은경 교수가 노래 지도는 안성국 성악가, 반주는 김현경 피아니스트가 맡아 공연했다.
하니하모니 김수민 단장(대학원장)은 “건학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공연을 지켜본 퇴임 교수들이 하니하모니 합창단이 학교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고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했다”며“앞으로 대학행사와 입시홍보 등 합창단이 봉사할 수 있는 곳을 찾아 공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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