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은 5일 물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K-water는 물 전문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국 23개 지자체 지방상수도 효율화 사업과 37개 지자체의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남군 노후 상수관 교체, 누수 탐사와 복구, 관망 정비 및 실시간 유량 감시체계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이날 협약식은 명현관 해남군수와 송영철 한국수자원공사 호남현대화사업단장이 참석해 깨끗한 물공급을 위한 해남군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해남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국비 165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331억 원을 투입,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에 걸쳐 해남읍을 비롯한 송지면, 황산면, 문내면 일원 노후상수관로 105km를 교체하고 블록시스템 등을 구축하게 된다.
지난 1983년 설비된 해남군 상수관망은 20년 이상이 지나 노후화되면서 누수량이 증가하고 여름철 녹물이 발생하는 등 군민 생활에 각종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누수율이 42%에서 15%까지 줄어드는 것은 물론 녹물 해소와 맑은물 공급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누수량 감소에 따라 연간 약 19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대규모 지역개발 사업 추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사업 추진 시 지역생산제품 및 장비, 인력 등을 투입시키고, 해남군이 지정 운영 중인 협력업체 및 지역 업체를 우선 참여시키도록 노력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조하는 내용을 협약에 포함시켜 지역건설경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명현관 해남군수는 “맑은 물 공급은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속에서 행복을 체감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군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물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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