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의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상세한 내용은 확인 중에 있다"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기자간담회 이후 새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소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5일 서울 적선동 소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일 청문회까지 기간이 많이 부족하지만 기자간담회 이후에 언론이 새로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소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의 대표 앞에서 아는대로 나름대로 다 말씀드리겠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열린 기자간담회 이후 제기된 새로운 의혹은 최근 조 후보자 딸이 지난 2012년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받을 받고 이를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했다는 의혹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인턴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고도 인턴 이수증을 발급받았다는 의혹 등이다.
앞서 제기된 조 후보자 딸의 의대논문 제1저자 등재 의혹 등에 대해 조 후보자는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불법은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해왔으나, 동양대 표창장 의혹 등은 입시 업무를 방해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이 적용될 수 있어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른 상태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상세한 내용은 확인 중에 있다"며 "확인해서 내일 다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조 후보자는 '총장상 발급 관련 부인이 검찰 수사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적법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는지', '여권 관계자가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해 의혹을 무마하려 했다는 정황이 나왔다'는 등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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