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오는 6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개최키로 합의한 데 대해 청와대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늦게나마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게 돼 다행"이라며 "조국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은 물론 기자 간담회 이후 새로 제기된 의혹까지 말끔히 해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오는 6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6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다시 보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마감 시한이다.
윤 수석은 이어 "조국 후보자가 기자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해명했다"고 규정하며 "직접 시청하신 분들은 언론과 야당이 제기한 의혹이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1.5%, 찬성한다는 응답이 46.1%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조사와 비교해 반대 응답이 2.8%포인트 감소, 찬성 응답이 3.8%포인트 늘어난 결과다.
윤 수석은 이를 근거로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 효과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윤 수석은 "기자 간담회를 보지 못하고 기자 간담회 내용을 왜곡한 보도를 접하신 분들은 의혹을 다 떨쳐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는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 내용을 언론이 왜곡해 보도했다는 의미다. 윤 수석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언론 전반에 대한 적대적 인식을 드러내면서도 왜곡 보도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지는 않았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