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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9개월만에 '마의 1만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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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9개월만에 '마의 1만선' 돌파

'3년만의 강세장 복귀' 여부 놓고 엇갈린 전망

미국의 다우지수가 지난 2002년 5월24일 이후 거의 19개월만에 11일(현지시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6.30 포인트, 0.87% 오른 1만8.16으로 마감했다.

***1만선 돌파 배경은 저금리, 낮은 인플레이션, 강한 성장세**

미국의 AP통신은 "다우지수가 1만선이라는 분수령을 19개월만에 다시 최고치로 돌파한 것은 지난 2002년 10월9일 7천2백86.27이라는 5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탄탄한 회복세를 보여주는 것이며 많은 투자자들에게 지난 3년간 침체의 늪을 벗어나 강세장으로 복귀한 것을 의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또 와초비아 증권의 전문가의 말을 인용 "이번 상승세를 촉발시킨 것은 미 연준"이라면서 "저금리, 낮은 인플레이션, 강한 성장세라는 3박자가 강한 상승세를 잘 설명해준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도 "11일 오후 공개된 미 연준의 10월28일 회의록에서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향후 1,2년 동안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오후장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급상승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 연준의 이같은 언급은 인플레이션이 미약할 것이라는 중앙은행의 예상으로는 이례적으로 명확한 표현이라는 점에서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낮춘 것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심리적 저항'을 거론하며 장기적으로 볼 때 다우지수가 1만선을 지나 계속 상승할 수 있을 것인지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일에도 다우지수가 장중 한때 1만선을 넘었지만 매순간마다 등락을 거듭하며 다시 1만선 아래로 내려갔었다.

***일부 전문가, "고용시장 취약, 테러 가능성, 달러 약세, 재정 적자 등 악재 수두룩"**

뱅크원의 라이언 스미스는 "연준 회의록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며 주가상승의 촉매제가 불분명하다"면서 ""거래량이 적은 상황에서 주가지수가 반등했을 뿐 지수 상승을 지지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특히 미 연준의 회의록에서는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실업률 해소는 2005년말이나 그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주가 상승세를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다만 11일 발표된 경제지표 중 소매판매와 기업재고 수치가 긍정적으로 나온 것이 저금리 기대에 가세했다는 분석이다.

11월 소매판매는 0.9%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면서 소비지출 증가세를 보여주었고 10월 기업재고도 0.4% 증가해 기업들이 판매확대에 대비해 재고를 늘리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주었다.

그러나 뉴욕타임즈도 "지난 6주간 긍정적인 소식이 나올 때마다 다우 지수가 1만선 부근에 육박했었다는 점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향후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즈는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증시에 가장 큰 위협은 추가 테러 공격, 달러 하락, 재정적자, 금리 인상 가능성을 꼽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미 연준은 10월 회의록에서 고용 창출이 미약하다는 것이 향후 경기회복의 중심 위험으로 꼽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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