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소설가 조정래 작가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천년의 질문, 봉하에서 묻고 답하다'가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먼저 조정래 작가는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1970년 후반까지 거슬려 올라가 '노벨문학상 사건'을 떠올렸다.
사정은 이랬다. 노무현 대통령이 다른 국회의원 6명과 1인당 10만원씩 거둬 조정래 작가를 위해 '노벨문학상 추천위원회'를 발족시킨다는 것이다.
"인물은 인물을 알아본다"는 조 작가의 위트에 관중들은 웃음을 보였다.
이날 대담은 '남북 공동번영'과 대한민국의 자주성', 그리고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에 관한 이야기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유시민 이사장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어떻게 생각하느냐 묻자 조 작가는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 문제에 대해 중요한 인물임에는 틀림없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지정성을 가지고 핵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핵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조 작가는 "북핵 문제는 통일과 직결돼 있다"면서 "지금까지 세 번 째 정상회담을 했다. 장소 정하는 데 시간 낭비할 필요 없다. 세계인이 모이는 장소인 유엔 총회장을 회담 장소로 마련하면 제격이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로 못 믿기 때문에 각국이 모이고 보이는 장소에서 '사인' 하자는 것이다.
그러면서 조 작가는 "유엔 총회장에 10개의 탁자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휴전협정을 종전협정으로 서명하는 탁자 ▲평화협정을 조인하는 탁자 ▲상호 영구불가침 협정의 탁자 ▲완전 비핵화 서명 ▲비핵화를 위해 IAEA 사찰 전면 수용 ▲NTP 가입 ▲북미수교 ▲남북대사관 동시 개설 ▲대북 경제보상 ▲민간 투자 개방 등 탁자를 놓고 해결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어서 일본 아베정권을 향해서도 일갈했다.
조 작가는 "우리는 불매운동을 영원히 해야 할 각오로 해야 한다"면서 "일본이 진정한 사과를 할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고 하면서 일본 여행은 절대 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조 작가는 "조국은 문제도 많고 탈도 많은 조국을 위해서 반드시 법무부 장관을 시켜야 한다"며 "그 사람만한 인물이 없다. 우리는 그런 인물 하나를 만들어 내기 위해 국가와 사회가 많은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오후 5시 43분쯤 타카피의 '젊은 그대'의 오픈 공연을 시작됐고 오후 7시부터 배우 윤희석의 사회로 가수 한영애, 안녕바다, 우창수와 개똥이, 봉하 프로젝트 그룹이 공연이 봉하마을 밤 하늘을 뜨겁게 달구었다.
특히 한영애의 '사키포', '여보세요', '바람'. '조율' 이어 앵콜송 '여울목'을 불러 관중들을 환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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