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출산율이 0명대를 기록하면서 인구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 달성군에서는 2018년 2832명이 출생, 지난해보다 18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달성군의 조출생률(인구 1000명 당 연간 출생아 수)은 11.5명으로 전국 232개 시‧군‧구 중 2번째로 높았으며, 합계출산율(15세에서 49세까지 여성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수)은 1.62명으로 전국 시‧군‧구에서 8번째(대구시 1위)로 높았다.
2018년 전국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치인 0.98명으로 처음으로 1명대를 넘기지 못하고 0명대로 떨어져 인구문제가 심각함을 반증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전국에서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해남군(1.89)이고, 가장 낮은 곳은 서울 관악구(0.6명)였다.
2018년 전국 출생아 수는 32만 6800명으로 전년보다 3만900명이 감소하였고,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출산율이 감소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달성군은 저출산 인구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차별화된 출산장려 정책을 발굴‧추진하여, 최근 5년간 출생아 수가 꾸준히 증가해 2014년 1,871명에서 지난해 51.4%증가한 2,832명을 기록했다.
달성군은 출산 축하금 확대와 출산 축하용품 지원은 물론, 장난감도서관 건립‧운영, 유모차 대여사업 등을 통해 출산가정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는 출산장려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자평하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달성군은 민‧관이 함께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해 출생아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심각한 인구문제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인식전환을 필요로 한다”며, “달성군은 앞으로도 지역의 특수성과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인구정책을 추진하여 초저출산 시대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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