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주요사업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폭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즉 도는 8월 2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한 2020년 정부예산안에 지난해 확보액 보다 4982억 원이 증가한 5조 5392억 원이 반영됐다고 29일 밝혔다.

▲김경수 경남지사. ⓒ프레시안(조민규)
이에 따라 연말 국회 통과 시까지 국비확보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그동안 경남도는 경남연구원, 경남TP 등이 참여한 신규사업발굴추진단을 구성해 연초부터 신규사업 발굴에 집중했다.
이처럼 사업부서와 예산부서 간 신속한 소통채널 마련을 위해 국비확보 실시간 정보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1~2월부터 국비확보 활동을 조기에 실시해 중앙부처, 기재부, 국회를 500여 차례 이상 방문하는 등 국비확보에 전념해 왔었다.
특히 김경수 지사는 정부예산 심의가 한창이던 7월 8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예산실장, 예산총괄심의관, 복지·사회심의관 등 주요 실·국장들에게 경상남도 주요사업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또 김 지사는 예산실 내 22개 전 부서를 찾아 경남 경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경남에 대한 국비지원을 당부했다.
앞서 김 지사는 정부예산안 편성 막바지였던 8월 12일 간부회의에서도 “지금은 정부에서 내년도 국비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기 전 마지막 확정하는 단계이므로 최종 확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른바 정부예산 편성의 중요한 단계마다 실국장들에게 국비확보에 힘써줄 것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이로써 경남도는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는 10월 이후에는 국비팀이 국회에 상주하면서 국회단계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게다가 경남도 실국장 등 全 간부는 정부예산이 최종 확정되는 12월 2일 까지 수시로 국회를 방문하고 여야 국회의원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마지막까지 국비확보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번에 정부예산에 반영된 분야별 주요사업은 다음과 같다.
먼저 <경제예산분야>는 제조업혁신을 위한 ▲강소특구 사업화 지원 74억 ▲파워유닛 스마트제조센터 구축 20억 ▲스마트산단 표준제조혁신공정모듈 구축 100억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53억 ▲스마트공장용 중소기업 보급형 로봇개발지원 21억 등이 반영됐다.
조선업 위기극복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예산으로는 ▲친환경선박 수리개조 플랫폼 구축 16억 ▲풍력너셀 테스트베드 구축 6억 ▲LNG벙커링 이송시스템 테스트베드 지원기반구축 30억 등이 포함됐다.
<사회예산분야>에는 ▲국가지정문화재 및 등록문화재 보수정비 지원 646억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건립 12억 ▲화포천 습지보호지역 토지매입 30억 ▲거제 고현 도시침수 대응시설 설치 70억 ▲국립습지센터 기능보강 및 습지교육원 건립 2억 등이다.
<지역균형발전 SOC예산>은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 50억 ▲함양~울산간 고속국도 건설 3240억 ▲거제~마산(국도5호선)건설 378억 ▲한림~생림(국지도60호선) 건설 315억 ▲매리~양산(국지도30호선) 147억 등이 반영됐다.
이 밖에도 ▲세계비핵평화공원조성 1억 ▲산양삼 특화산업진흥센터 건립 4억 7천만원 ▲창원시 민주주의전당 건립 5억 ▲양식어업공동생산시설 위생개선사업 12억 ▲밀양생태관광센터 건립 10억 등을 확보했다.
한편 2020년도 정부예산안 규모는 확장적 재정운용 기조에 따라 지난해보다 9.3% 늘어난 513조 5000억 원으로 9월 2일 국회에 제출되면 국회는 10~11월 상임위 예비심사와 예결특위 종합심사를 거쳐 12월 2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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