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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썰매 끌어줘!" '해마루촌 과학탐방 행사'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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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썰매 끌어줘!" '해마루촌 과학탐방 행사'의 현장

〈프레시안〉 주최…KT고양지사-파주보육원 참가

"아빠, 썰매 끌어줘!"
"왜 팽이가 안돌아 가지?"

가는 겨울이 아쉽기도 한 우수 전 날인 18일. 경기도 파주의 DMZ 마을 '해마루촌' 앞에 마련된 썰매장에는 어린이와 함께 어른들도 썰매를 타랴, 말팽이를 돌리랴, 서로를 돌 볼 겨를이 없었다.

이날 KT 고양지사의 직원들로 구성된 '사랑의 봉사단'은 경기도 파주보육원의 어린이 15명을 해마루촌으로 초청해 '하루 부모 되어주기' 행사를 가졌다. 어린이들이 초청된 'DMZ마을 해마루촌 과학탐방' 행사는 〈프레시안〉과 과학문화콘텐츠센터(소장 장재열)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 겨울에 눈썰매는 한 번 탔지만, 얼음 썰매는 처음이에요. 재미 있어요." 하얀 스키 바지를 입고 나온 안은주(8. 가명) 양은 썰매에 앉자마자 서투른 솜씨로 썰매를 지쳐 나갔다. 손종석(6. 가명) 군은 남자 직원들에게 "아빠"라고 부르면서 썰매를 끌어 달라고 하는 등 애교 넘친 각종 주문을 해 어른들보다 먼저 마음문을 여는 모습이었다.

과거 '고아원'이라고 불렸던 시절의 어두운 그림자는 어린이들의 표정에서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사랑의 봉사단'에 10년 이상 참여해 온 최명복 부장은 말했다.

이에 앞서 임진각에 들른 어린이들은 야외 안보 전시관을 둘러본 뒤 모형 기차를 타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 마을회관에 마련된 과학실험실에서는 교육보조재료를 갖고 마찰의 원리를 익히는 '마찰뱀 놀이', 관성의 법칙을 배우는 '활쏘기' 등의 과학 학습 시간도 가졌다. 오후 5시 보육원에 돌아온 어린이들은 '하루 부모'의 손을 놓고 자신의 보금자리로 되돌아갔다.

KT 고양지사 '사랑의 봉사단'의 정영애 간사는 "어린이들의 티 없는 얼굴이 감동적이었다. 봉사하는 우리도 더 없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랑의 봉사단'은 10여 년 전 구성돼 회원들의 자발적인 회비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회원은 준회원을 포함해 모두 50여 명이다.

이들은 매월 한 차례 독거노인 목욕 봉사, 소년·소녀 가장 장학금 지급 등을 포함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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