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지난 26일 경남연구원에서 ‘부산항 신항 근로자 현황 조사 포럼’을 개최하면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항만정책 수립을 위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항만정책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즉 책임있는 항만정책 개발을 위해 빅데이터 활용한 과학적 정책 결정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는 것이다.
앞서 과거 항만은 국가간 교역을 위해 단순한 화물처리 기능을 담당했지만 최근에는 항만물류 연관산업 등 경제활동 집적으로 인구 집중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로써 경남도는 현재 개발된 부산항 신항의 상당 부분이 경남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창원 진해소재 근로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에 대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근로자 주거지역과 이동 경로, 신항 주변지역 소비형태 등을 분석하여 거주환경 개선과 교통망 확충 등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할 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것이다.
더불어 도는 항만기능의 확대와 함께 주변 주거지와의 간섭, 환경 문제, 도로 운송으로 인한 주변정체 등 빅데이터를 이용한 항만 문제점을 진단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대응 정책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에 부산항만공사 김효석 부장은 "항만분야 공공데이터는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에서 운영 중인 ‘Port-MIS(항만운영정보시스템)’와 연계를 통한 분석방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부장은 "제2신항 개발이 경남 중심으로 개발됨에 따라 지역내 항만인력에 대한 공급이 가능하도록 경남도의 사전 대응방안 마련 필요하다"며 "항만구역내 화물차불법 주정차를 방지하기 위해 항만구역 외부에 화물차휴게소 조성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정윤석 부장은 "한진터미널의 경우 부산에서 출퇴근하는 비중이 매우 높으며 진해지역의 주거·교육·복지 등 생활여건 전반에 걸친 개선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부장은 "회사 자체 출퇴근버스를 이용하는 정규직원에 비해 비정규 근로자들에 대한 출퇴근 개선을 위해 정기적인 시내버스 노선 개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경남대 정하영 교수는 "빅데이터 분석 때 항만내 다양한 근로자 특성을 고려한 분류체계를 사전에 마련해야 근로자와 방문자를 정확히 구분 가능하다"고 하면서 "신항 근로자 유형별로 유입지역, 이동패턴 등을 분석한다면 경남지역의 항만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윤규 경상남도 항만물류과장은 "부산항 신항에 대한 다양한 과제의 빅데이터 분석을 연말까지 실시할 계획이다"며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태를 진단한고 경남 권익을 찾을 수 있는 대응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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