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헌 세종시의원은 27일 제57회 세종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세종시의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대학 캠퍼스 유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상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세종시는 2012~2018년 국내·외 17개 대학과 23건의 입주협약을 체결했다”며 “이중 현재까지 입주를 확정지은 대학은 카이스트 융합의과학원, 충남대 의대, 아일랜드의 트리니티대, 이탈리아의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등 4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입주를 확정지은 산타체칠리아 음악원과 트리니티 대학도 설립시기가 지연되고 있고 나머지 13개 대학들도 입주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부진한 대학유치 상황을 타결하기 위해 세종시와 행복청, 교육부, 국무조정실 등으로 구성된 ‘대학유치추진단’을 조직해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상 의원은 특히 종합대학 단독 캠퍼스 유치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 세종시 집현리 4-2생활권 중 종합대학을 유치할 수 있는 부지는 100만㎡”라며 “이곳에 의료복합형대학캠퍼스를 유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선결과제로 학부와 대학원의 순수정원을 확보해야 하고 LH의 토지공급 단가를 적정하게 낮춰야한다고 말했다. 입주대학 교직원에 대한 정주여선 인센티브도 제시했다.
국립보건의료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특성화된 대학들을 유치할 것도 제안했다.
상 의원은 “한예종 서울 석관동 캠퍼스 이전 계획이 있어 이미 고양시, 인천, 서울 송파구 등 지자체들이 2016년부터 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세종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전공대설립사례에서 보듯 세종시에 대학설립여부 핵심은 교육부의 정원인가에 달려 있다. 학부와 대학원에 적어도 2000명 선의 정원이 인가돼야 유수의 대학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 등 현안과 함께 대학유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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