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위는 26일 오전 10시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진발생 후 여야 정치권이 피해현장을 다녀가며 특별법 제정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법 제정이 지지부진한 것은 특별법이 여야 정쟁의 희생물이 됐기 때문으로 국회가 조속히 심사에 착수해 제정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피해주민들을 중심으로 집단행동 등도 불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여야 3당이 발의만 해놓고 심의를 하지 않는 것은 각 당의 정치적 이해관계때문으로 피해주민의 아픔을 생각해서라도 각 당은 한 발씩 양보해 우선법안으로 상정해 9월 회기내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원식 위원장은 "지금까지는 정부와 정치권을 자극하지 않으려 집단행동을 자제했지만 산자위에서 심사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마냥 기다릴 수 없는만큼 특별법 조기제정을 위해 집단시위 등 어떠한 희생도 감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범대위는 오는 9월 4일 국회개원 전 포항시민들의 간절함을 전달하기 위해 상경시위, 국회의원 직접 방문, 결의대회 등의 향후 계획을 이날 11시 집행위원회의를 통해 확정하고 행동에 옮길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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