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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테러 경보에 긴급대피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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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테러 경보에 긴급대피 소동

이라크에선 '미군 부역자' 집중공격 받아

2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직원과 기자, 관광객들이 항공기 테러 경보에 몰라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비행기 테러인가', 백악관 대피소동**

영국의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전 정체미상의 항공기가 백악관에 접근하고 있다는 경보에 따라 백악관에서 근무하던 스텝들과 출입기자단, 관광객들이 긴급대피했다가 항공기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져 복귀하는 소동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주변에 설정돼 있는 비행금지구역을 감시하고 있는 미연방항공국(FAA) 당국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레이더 위에 점이 보였었다. 그러나 확인결과 비행기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미 폭스 TV에 따르면, 백악관은 레이건 국제공항에 근접해 있어 지난주에도 백악관 상공에 민항기가 잘못 들어와 비상이 걸리는 소동이 있었다.

이번 소동은 미국이 현재 얼마나 심각한 '테러 노이로제'에 걸려 있는가를 웅변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라크에선 '미군 부역자' 집중공격**

한편 미군이 계속 '쇠망치 작전'을 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무장세력의 공세는 끊이지 않아 미군과 미군정에 부역하던 친미인사들이 잇따라 살해됐다.

20일 이라크 바그다드 서방에 위치한 라마디 근교로 미군 차량이 주행하던 중 도로에 매설돼 있던 폭탄이 터져 미군 1명이 사망했다. 라마디에서는 19일 밤에도 지방의회 사무소 근처에서 자동차 폭탄이 터져, 2명이 죽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근교에 위치한 쿠르드애국동맹(PUK) 사무소 근처에서도 20일 자동차 폭탄에 의한 자살공격이 행해져, 최소한 5명이 죽고 4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PUK의 탈라바니 의장은 미국 주도로 발족한 이라크통치평의회 의장을 맞고 있어, 이번 공격은 미군 부역자에 대한 공세로 보여진다.

이밖에 이라크 소수파 민족 아시리아인의 정당 아시리아민주운동 관계자는 20일 "남부 바스라의 아시리아운동 간부가 지난 17일 무장세력에 납치돼 살해됐다"고 밝히기도 하나, 이라크 전역에서 미군 부역자에 대한 공격이 거세지고 있다. 이는 며칠 전 사담 후세인 전대통령이 육성녹음 테이프를 통해 "미군 부역자들을 공격하라"는 메시지를 전한 뒤 나온 것이어서, 미군 부역자에 대한 후세인 추종세력의 공세가 본격화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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