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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구본무 회장, LG주식 담보로 내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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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구본무 회장, LG주식 담보로 내놓아

버티기 하루만에 채권단 요구에 항복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LG카드 정상화를 위해 채권은행단에 요청한 긴급자원 2조원의 담보로 5.06%에 달하는 ㈜LG 개인지분을 채권단에 내놓기로 했다. 채권단은 LG카드가 담보로 내놓은 매출채권(10조4천억원 상당)의 실제 담보가치가 채권단이 요구하는 4조원 가량에 못미친다며 구 회장의 개인 지분을 담보로 추가 제공할 것을 압박해 왔다. 구회장이 마침내 채권단에게 고개를 숙인 셈이다.

***구본무 회장 LG 지분 모두 담보로 내놔**

LG그룹은 이날 중 구 회장이 지주회사 ㈜LG의 지분(5.06%)을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직접 서명한 확약서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또 구본무 회장 외에 LG그룹 특수관계인들의 일부 지분도 담보로 제공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LG측은 당초 LG카드 등이 갖고 있는 10조4천억원 상당의 주식과 카드 매출채권, 후순위채권 이외에 구 회장이 보유중인 LG카드(3.16%)와 LG투자증권(0.12%) 등 금융계열사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의향을 보였으나, 채권단은 금융 계열사 지분은 현재 가치가 크게 떨어져 있어 부족하다며 구 회장의 사재를 추가 담보로 제공하도록 요구하고 이날까지 자본 확충 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 어렵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히자 LG측이 채권단의 요구를 결국 수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21일 오후 주요 8개 은행이 참석한 가운데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만기연장 및 신규자금 2조원 지원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지원이 확정될 경우 각 은행별 분담금을 ▲농협 5천1백40억원 ▲국민은행 4천3백70억원 ▲산업은행 2천8백78억원 ▲우리은행 2천4백63억원 ▲기업은행 1천6백86억원 ▲하나은행 1천2백97억원 ▲신한은행 1천1백37억원 ▲조흥은행 1천30억원으로 매듭지었다.

채권단은 신규지원 자금의 경우 한도거래 방식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지원하고 금리는 연 7.5% 수준으로 책정했다.

채권단은 이와 함께 LG카드가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하겠다고 밝힌 1조원 유상증자와 관련, 증자대금을 연말까지 예치토록 하는 방안도 LG측과 협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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