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해 아파트에서 소란을 피워 임의동행된 40대 남성이 경찰서 지구대에서 흉기를 꺼내 난동을 부리다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오모(4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오씨는 전날 오후 11시 20분께 군산경찰서 한 지구대에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 10분께 군산시 나운동의 한 주공아파트에서 술취해 난동을 피우던 오씨를 경찰서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이후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 하려던 오씨는 품속에서 21cm 길이의 흉기를 꺼내 경찰관을 향해 휘둘렀고, 경찰은 테이저건을 쏴 오씨를 제압했다. 다행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오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경찰서로 임의동행돼 조사까지 받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오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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