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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하이원 추추파크…‘키즈 카페’ 갖추고도 적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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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하이원 추추파크…‘키즈 카페’ 갖추고도 적자 행진

소극적 마케팅·경영 난맥 등으로 성수기에도 '한산'

지난해 12월 키즈 테마 리조트 개장을 계기로 경영정상화에 기대를 모았던 강원 삼척시 하이원추추파크가 미온적인 마케팅 등으로 성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하이원추추파크에 따르면 753억 원을 들여 국내 유일의 철도체험형 리조트로 2014년 10월 24일 개장한 하이원추추파크는 극심한 경영난으로 지난해 4월 모기업인 강원랜드가 84억 원을 추가 출자했다.

하이원추추파크는 7억 5200만 원을 투자해 본 건물인 메인스테이션 1층과 사무실로 사용하던 2층을 개조해 키즈 테마 리조트 체험시설인 ‘슈퍼윙스 키즈카페’를 지난해 12월 14일 개장했다.


▲하이원추추파크 키즈카페. ⓒ프레시안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슈퍼윙스 키즈카페’는 개장이후 입소문을 타고 최초 수개월 동안은 하루 평균 수백 명 이상 방문하는 성과를 보였으나 마케팅과 홍보 부족 등으로 방문객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하이원추추파크 방문객은 2015년 30만 명에 달했으나 2016년 22만 명, 2017년 18만 명, 2018년 15만 명 등 해마다 감소하면서 철도 체험형 리조트의 한계를 절감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이용객이 감소하면서 하이원추추파크는 개장 첫해부터 35억 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2015년 40억 원, 2016년 35억 원, 2017년 30억 원, 2018년 23억 원 등 총 누적적자가 163억 원에 달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직원들의 잦은 이직을 초래하는 근무환경, 인력부족, 폐쇄적인 경영 난맥상, 추가 시설투자 기피로 인한 문제, 경영정상화를 위한 근본 대책이 없는 땜질식 추가 출자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권정복 삼척시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목표로 개장한 하이원추추파크는 모기업인 강원랜드의 경영개선에 대한 의지부족 등으로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며 “전문경영인 취임 1년이 지났지만 경영성과는 한심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국내 최장이라는 레일바이크에 관광객들이 관심도 없고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라는 키즈카페도 한산한 상황이라면 문제가 매우 심각한 것”이라며 “마케팅 실종으로 여름 성수기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하이원추추파크의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하이원추추파크 관계자는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비수기 시즌에는 50% 할인된 파격 마케팅으로 고객유치에 나설 방침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하이원추추파크 미니 관람차. ⓒ프레시안

한편 하이원추추파크는 구 영동선 철도의 폐선구간(도계역~통리역)에 설치된 산악형 철길, 터널, 스위치백과 인클라인 철도(강삭철도)를 재활용해 레일바이크, 인클라인 레인, 스위치백트레인 등 철도 탑승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또 이곳에는 객차를 활용한 트레인 빌, 호텔급 숙박시설인 네이처 빌, 큐브 빌 등의 숙박시설 15실과 오토 캠피장, 산책로, 분수대, 미니 풀장, 회의실, 편의점,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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