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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나경원, 네티즌 170명 고소해놓고, 본인은 조사 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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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나경원, 네티즌 170명 고소해놓고, 본인은 조사 안받아"

"패스트트랙 폭력 사태, 나경원은 특권 뒤에 숨지 말라"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20일 국회 패스트트랙 폭력 사태와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하면서 수사에 불응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경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기 전 "최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본인에게 비판 댓글을 단 네티즌 170여 명을 무더기 고소한 것을 봤다. 피고소인들은 경찰서에 와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안다"며 "나경원 원내대표는 법의 혜택을 누리려고만 하고, 정작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한 폭력 사태의 주범임에도 법의 요구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자유한국당과 나 원내대표는 떳떳하다면 경찰 조사에 임해야 한다. 유리할 땐 법의 혜택을 얻으려 하고, 불리한 사안은 법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며 "특권 뒤에 숨지 말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저는 국회 폭력에 일체 가담한 적이 없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강 의원에 앞서 우원식 의원도 이날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국회의원도 특권 없이 수사기관 소환에 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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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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