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사등면 가조도 해안도로변 간이화장실에 영아를 버리고 달아난 30대 주부 A씨가 최근 영아유기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 16분께 가족여행 도중 진통을 느껴 공중화장실에서 남아를 출산한 뒤 보자기에 싸서 화장실에 버린 혐의다.
아기를 유기한 직후 차를 타고 떠나는 A씨의 모습이 낚시꾼에 의해 목격되기도 했다.
아기는 진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주변 차량 블랙박스와 CCTV 영상,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A씨가 타고 간 은색계통 카니발 승합차의 이동경로를 추적, 다음날 창원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인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원치 않는 임신을 해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버리게 됐다” 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DNA 감정을 통해 지난 13일 친자관계임을 확인,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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