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강구안 골목 입구를 지키는 ‘이중섭 물고기’ 조형물이 새단장을 마쳤다.
이 조형물은 이중섭이 그린 ‘물고기와 노는 아이들’ 속 물고기를 조각으로 재현한 작품이다.
높이 4m의 ‘이중섭 물고기’ 조형물은 지난 2013년 4월 프랑스 환경조각 그룹 ‘아트북 콜렉티브’가 제작했다.
이 조형물은 그동안 통영 강구안을 상징하는 골목길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해왔지만 최근 비늘이 낡아 떨어지는 등 보수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푸른통영 21’로 부터 이 소식을 전해들은 ‘아트북 콜렉티브’ 그룹 조각가 ‘장미셀’과 ‘파코’는 6년 만에 다시 자신들의 작품을 수리 보수하기 위해 직접 통영을 찾았다.
두 사람은 지난 17일‘이중섭 물고기’의 비늘 수리 작업을 무상으로 진행했다.
인근 주민 최모(45)씨는 “수리해 놓으니 거리가 훨씬 깔끔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프랑스 환경조각가 그룹에서 6년 전에 설치한 강구안 ‘이중섭 물고기’조형물을 잊지 않고 방문해 수리해주어 감사하다. 공공조형물이 지역 문화의 상징이자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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