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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라크 전역 '전투지대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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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라크 전역 '전투지대화' 시인

美사령관, "이라크에서 전투.비전투 지역 구분 곤란"

우리 정부의 이라크 2차 조사단이 이라크 현지 상황이 극도로 불안정하다는 보고서를 공개한 데 이어 이라크 주둔 미.영 연합군사령관이 "이라크 전역이 현재 전투 지역과 비전투 지역을 명확하게 구별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사실상 이라크 전역이 '전투지대화'됐음을 시인했다.

***"향후에도 한 두달 동안 게릴라들의 공격이 계속될 것"**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바그다드 주둔 연합군의 산체스 사령관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점령군에 대한 공격과 테러 등이 빈발하는 현재의 이라크에서 '전투지역'과 '비전투지역'을 명확히 구별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이라크 전역에서 미군에 대한 무장세력의 반격이 진행되고 있음을 최초로 공식시인한 것이다.

산체스 사령관은 "이라크에 발생하고 있는 미.영 연합군에 대한 공격이 2개월전의 두 배로 증가해 하루 30~35건 발생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한 두달 동안 게릴라들의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며, 치안 악화상태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미군이 후세인 지지파가 은둔하고 있는 수니 삼각지대(바그다드-팔루자-티크리트)에 대해 반년만에 공습을 재개한 배경에 대해 산체스 사령관은 "후세인 전 정권 지지자와 테러리스트 등을 타도하겠다는 우리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라면서 말했다.

산체스 사령관은 반미세력에 대한 강경한 자세를 분명히 하면서도 "이라크 국민에 대한 영향을 최소한으로 하고 있다"라고 강조함으로써 나날이 고립무원의 처지로 몰리고 있는 미군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또 미군이 현재 미군습격 혐의 등으로 이라크인과 수백명의 외국인등 5천명 이상을 구속중이며, 이 가운데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연관이 있어 보이는 용의자 20명도 포함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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