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6월부터 약 7주간에 걸쳐 관내 해상을 운항하는 예인선과 부선 등에 대해 해양오염 예방을 위한 일제점검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일제점검 대상은 항로준설과 각종 항만 건설현장에 투입된 예인선 25척과 부선 7척, 준설선 4척 그리고 통선 2척 등 총 38척이다.
일제점검은 군산해경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합동으로 실시됐고, 연인원 80명이 참여했다.
해경은 이번 점검에서 폐유 저장용기의 선명 미표시 등 경미한 법 위반사항 3건에 대해 지도장을 발부했다.
또 기름기록부 기록 미흡 등 3건에 대해서는 현지시정하고 기관실 보관 폐유에 대한 신속한 처리 등 3건을 개선권고 조치했다.
해경은 이번 점검에서 대부분의 선박이 도면을 선사 사무실에 비치해 해양사고 발생시 신속한 도면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연료유 탱크 위치 등이 표시된 도면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밖에 해상 공사현장에 동원된 예인선과 부선에 대한 해양오염 예방활동을 계속 추진하고 장기 계류중인 예인선과 부선에 대한 점검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
김종필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해양오염피해가 큰 중질유 오염사고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예인선과 부선의 예방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일제점검을 실시했다”면서 “선박 관리자와 운항자 스스로가 해양오염 예방을 위한 노력과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