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할 ‘쇠바우골 별밤 음악회’가 지난 9일과 10일 오후 6시 30분 국내대표 탄광촌 마을인 강원 태백시 철암 쇠바우골 탄광문화장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국내 최고원 여름도시인 태백의 시원한 바람과 백두대간 별빛을 벗 삼아 개최한 이번 공연은 낭만 가득한 추억여행 공연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1990년대에서 시계바늘이 멈춘 국내대표 탄광촌 철암 쇠바우골 탄광문화장터 앞에는 일제 강점기인 1939년대에 만들어진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21호인 철암역두 선탄시설이 있으며 주민들은 번창했던 탄광마을의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이날 음악회는 ‘한여름 밤 철암으로 초대’라는 테마로 가수 김희진 초청 7080 통기타 음악에 이어 가수 임산, 동해시 DH통클 동호회, 색소폰 연주 등 올드 팝송과 트로트 공연이 관람객들에게 다가가 다채로운 즐거움과 감동을 한 아름 선사했다.
또한, 돗자리와 타프, 미니 텐트를 설치해 편안한 휴식 같은 공간을 마련하고 모닥불 앞에서 구워먹는 옥수수와 마시멜로로 관람객들에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거리를 선물했다.
정정환 철암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입추를 지나고 말복을 바로 앞에 둔 이틀간의 공연에서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음악회와 함께 여름을 시원하게 떠나보내고 다가오는 가을을 반갑게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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