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민예총 "항일예술에는시효가 없습니다"

"악기 하나, 붓 하나, 물감 하나, 종이 한 장조차도 일본상품 쓰지 않겠다"

경남 문화예술계도 'NO 재팬'이 움직이기 시작됐다.

경남민예총 소속 8개단체가 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일예술에는시효가 없다"고 민족예술가의 자세를 이같이 천명했다.

이들은 "한국 민족예술인과 경남민예총은 일본 상품은 쳐다보지도 않을 것"이라며 "사죄와 배상이 온전히 이뤄지는 그날까지 항일 독립의 정신으로 춤꾼은 춤을 추며 풍물꾼은 북을 치며 시인은 시로, 노래하는 이는 노래로 싸워 갈 것이다"고 밝혔다.

▲경남민예총 소속 8개단체가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프레시안(조민규)

그러면서 이들은 "토착왜구로 불리는 부일매국노들의 준동에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을 밝히면서 "아베정권이 사죄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그날까지 싸울 것이다"고 각을 세웠다.

일본의 참혹했던 피의 침탈을 결코 잊지 않고 있는 민족예술인들이 똘똘 뭉쳐 대응해 나간다는 것이다.

또 이들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의 역사를 반드시 키워 왔다"면서 "특히 촛불혁명으로 상징되는 시민의 의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 이제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다시 이 나라를 일본에 지지 않는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거친 호흡을 했다.

이들은 "한국민예총은 민주주의의 역사와 오롯히 함께 해 왔다"고 하면서 "이제부터는 일본의 재침공에 맡서 또한 그 역할을 해낼 것이다. 그래서 경남민예총은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싸울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다 이들은 "다시 친일부역 매국노들을 가려내야 한다"며 "일본의 경제적 침공을 계기로 우리는 다시 부일 매국노 척결에 힘을 모아야 한다. 이와 더불어 경남민예총은 국민에 의한 반일 저항운동을 지지하며 민족예술인의 이름을 걸고 동참 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악기 하나, 붓 하나, 물감 하나, 종이 한 장조차 일본상품을 쓰지 않겠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