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여파로 주춤했던 우리 농식품의 대 중국 수출이 지난해 약 1조 8천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6%나 성장했다. 중국 칭다오 내 ‘한국농수산식품물류센터(이하 칭다오물류센터)’도 4년 만에 최고 가동률을 기록하며 농식품 물류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가 설립한 칭다오물류센터는 작년 연말 기준으로 가동률 73.8%를 달성했다. 칭다오물류센터는 건축면적 13,669㎡(약 4,142평) 규모로 ‘상온, 냉장‧냉동’으로 구분보관이 가능해 주요 수출품목인 포도, 버섯, 신선우유 등 신선제품의 보관과 유통에 용이하다.
칭다오물류센터로 입고되는 물량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운영 첫해인 2015년 입고량은 7,744톤이었으나 지난해에는 9,199톤으로 4년 만에 19% 가까이 증가했다. 물류센터를 이용하는 현지 수입바이어도 10개사에서 30개사로 늘었다.
칭다오물류센터에 도착한 한국 농식품은 중국 내륙 지역으로 운송을 위해 일정기간 창고에 보관되며 7~30일이 소요된다. 이때 발생되는 보관 및 입출고 비용의 10~30% 수준으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소수출업체의 유통비용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aT는 칭다오물류센터를 통해 중소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중국국가표준(GB) 및 성분검사, 라벨링, 상표권 출원, 위생증 발급 등을 돕는 ‘중국 One-Stop 수출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7개 국내 수출업체의 통관을 지원했으며, 30만 달러의 수출 거래 알선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아울러 aT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주요 19개 도시에 콜드체인 운송망을 구축해 수출 농식품의 내륙지역 이동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칭다오물류센터는 한국 농식품의 수출물류허브로서 앞으로도 대 중국 수출확대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급성장하는 중국 온라인 시장 개척과 신선농산물 수출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