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중국 "美 아시아에 미사일 배치 좌시 않겠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중국 "美 아시아에 미사일 배치 좌시 않겠다"

"국가안보 수호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 취할 것"

미국이 아시아 지역에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공식화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특히 중국 주변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한다면 그것은 매우 분명한 공격성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미국이 이를 추진할 경우 국제 및 지역 안보 정세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은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국가도 중국의 문 앞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중국은 앞으로 모든 필요한 조치를 통해 국가 안보 이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신중하게 행동해 국제 및 지역 평화를 훼손하는 행동을 취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화 대변인은 이어 중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해친다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서도 "완전히 무책임한 주장"이라며 "오랜 기간 인도‧태평양 전략을 포함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문제에 지속적으로 개입하고 정치적 개입을 하고 내정에 심하게 간섭한 쪽은 미국"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끊임없이 군사동맹을 강화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쪽이 누구인지도 매우 자명하다"고 했다.

화 대변인은 또 미국이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을 탈퇴한 이유로 중국의 미사일 위협을 강조한 데 대해선 "미국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변명의 구실로 다른 나라를 활용한 것"이라며 "미국이 INF를 탈퇴한 진정한 목적을 확인해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국방정책은 전적으로 방어를 목적"이라며 "중국은 영토가 넓고 인구가 많기 때문에 주권과 영토 방어를 위해 국방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앞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INF 탈퇴 다음날인 지난 3일(현지시각) 호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한국과 일본이 중거리 미사일 배치 후보지로 거론되는 데 대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5일자 사설에서 "미국의 대아시아 정책의 총알받이가 되지 않기 바란다"고 양국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