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 치러졌던 2019 화천토마토축제가 올해도 흥행에 성공하며 지역경제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었다.
화천군은 지난 1~4일 사내면 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린 올해 토마토축제 기간, 가집계 결과 모두 11만 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만8179명에 비해 약 12% 증가한 규모다.
또 올해 축제 기간 토마토 등 농산물 판매금액은 1억4000여 만 원이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판매금액인 1억400여 만 원에 비해 40% 이상 급증한 수준으로, 사내면 시가지 농산물 상가와 재래시장 등에서 판매된 토마토 등의 판매액이 더해지면 전체 판매액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축제 기간 내내 사내면에 위치한 국내 최대규모의 토마토 선별장에서는 축제장까지 깜빠리와 쿠마토, 화악산 토마토를 실어 나르는 트럭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사내면에 주둔 중인 27사단 이기자 부대 장병들의 외출·외박이 늘어난 것 역시 지역 경제에 큰 힘이 됐다.
수 많은 장병들이 가족과 친구들과 축제장 주변 시내 식당가를 찾았고, 이중 상당수가 지역에서 숙박을 했다.
실제 축제 기간 내내 점심시간이면, 축제장 인근 시내 식당가의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부 식당에서는 삼겹살 등 식자재가 모두 소진돼 손님을 받지 못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야간 ‘황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를 비롯해 ‘이기자의 밤’, 토마토 댄스페스티벌 등 풍성해진 야간 콘텐츠도 축제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높이는데 한 몫했다.
화천군은 올해 축제가 지난해보다 큰 성공을 거둠에 따라 전문연구기관이 발표한 지난해 직접 경제파급효과 50억 원을 훌쩍 뛰어넘어 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장을 찾아주신 관광객과 주민, 군장병, 면회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내년에는 더욱 즐겁고, 화려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