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제 장소도 밀양시 전역으로
밀양연극촌이 밀양연극제로 부활의 나래 활짝
'2019 밀양연극제'가 지난 1일 막을 올린데 이어 오는 6일까지 밀양시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지난해 성 추문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던 밀양연극촌이 올해 밀양연극제로 부활의 나래를 활짝 펼지가 기대된다.
연극인이 북적이던 밀양연극촌은 성 추문으로 위기에 몰려 지난해 한동안 인적이 끊겼다. 당연히 위기감이 국내 연극계를 휩쌌다. ‘귀중한 연극계 자산’이 소멸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밀양시가 앞장섰고 이대영 '청년 K-STAR 밀양연극 아카데미(밀양연극 아카데미)' 예술감독이 자진해서 앞장섰다.
'청년 K-STAR 밀양연극 아카데미'는 행정안전부의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를 받아 만든 '밀양연극촌'의 부활 판이다. 시가 국·도비 등 3억9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운영에 나섰다.
밀양시는 이 사업비로 지난 1월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전국의 젊은 청년예술인을 대상으로 공개 ‘밀양연극 아카데미’ 단원을 모집에 나섰다.
결과 43여 명이 지원하는 등 대한민국 젊은 연극인들의 높은 관심도를 모으면서 우수한 예술 인력들을 대거 확보했다.
예술감독으로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공연영상학과 이대영 교수를 영입했다. 이 감독은 타인에 대한 배려·공감 능력·감수성과 이곳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경력 등을 면밀히 검토해 단원들을 꾸렸다.
시는 나아가 '극단 메들리' 김은민 대표를 조감독으로 선임, 단원의 예술역량을 강화했다.
만 18세 이상 39세 미만의 선발된 청년예술인에게는 월 180만 원 정도의 급여와 다양한 예술교육과 훈련 기회를 제공했다.
이들은 공연할 기회를 갖는 것은 물론 연극촌 내에서 무상으로 숙박을 이용할 수 있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예술을 사랑하는 청년 예술인들에게는 탁월한 근무환경이 주어진 셈이다. 이를 두고 밀양지역 문화예술의 '신성장동력'을 갖췄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연극단은 '지역문화 예술진흥'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예술감독을 비롯한 조감독, 기획실장, 청년예술인 등 33명으로 구성된 올해 연극단은 정기·상설공연, 지역 내 전통문화와 연계한 교류 활성화, 지역 축제 참여와 행사지원에도 나섰다.
연극단은 향후 시 지역내 학교와 연계한 문화예술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밀양연극촌을 중심축으로 지역문화 예술 진흥을 위한 동력으로 활성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44편의 연극은 밀양연극촌을 나서서 밀양아리랑아트센터, 표충사, 얼음골 등 밀양시 주요 명소에서 개최, 피서객들과 현장에서 진정한 '연극의 맛'을 나눈다.
밀양시가 주최하는 올해 연극제는 젊은 연출 가전·낭독공연 등 공모전을 확대하고, 해외와 국내 거리예술공연을 도입해 지난해 29편에서 올해는 44편으로 작품 수를 대폭 확대했다.
따라서 총 73회 공연과 부대행사 등으로 대한민국 대표 연극제로서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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