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29일 방북때 북한에게 북핵 해법외에 에너지와 식량 원조를 포함하는 경제지원안을 함께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일본의 마이니치(每日)신문은 28일 "오는 29일부터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중국공산당 2인자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청페이옌(曾培炎) 경제담당 부총리를 동행함으로써 중국이 북한에게 에너지와 식량원조를 포함하는 경제협력안을 제시할 것이 분명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사실은 중국 외교관계자를 통해 27일 확인됐다"며 "이는 북한에게 북핵문제를 포함한 2차 6자회담을 조기에 수용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에 따른 것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외무성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94년부터 북한에 식량, 원유, 화학비료 등의 무상원조를 시작했다. 지난 2001년 9월 장쩌민 당시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에도 식량 20만톤과 디젤유 3만톤을 제공했었고, 지난해 9월에는 디젤유 2만톤을 무상제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은 지금 그동안 북한에 중유를 제공해왔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핵위기를 이유로 지난해 11월부터 중유 제공을 중단함으로써 커다란 에너지란을 겪고 있어, 중국의 이번 경제원조안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다시 끌어내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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