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한림면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반대 시민대책위'는 1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림면을 엉망으로 만든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과해야 한다"고 이같이 각을 세웠다.
이들은 "김해시장에게 묻는다"고 하면서 "김해시장이 주민이 되어 이 마을에 살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몇 채의 집이라도 공짜로 지어 주겠다"고 꼬집었다.
즉 우리의 요구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권리며 생존권 사수 차원의 반대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이들은 "악취와 교통체증의 민원제기를 주민들이 수십차례 제기해도 담당 공무원들은 갖가지 방법으로 주민을 회유하며 임시적으로 무마시켜왔다"고 밝혔다.
그러다 이들은 "2019년 6월 26일 11시 김해시 가축분뇨처리시설 사무실에서 처음 계획된 주민설명회는 2019년 7월 26일 11시 한림면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변경 개최될 계획이었으나 주민의 격렬한 반대로 두 번 다 무산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이들은 "올해 7월 23일 한림면 이장단 정기회의에서 공식적으로 거론된 본 사업에 참석한 47명 전원이 반대를 결의했다"며 "다음날인 7월 23일 김해시 환경국장에게 본 사업의 백지화를 요구하며 김해시장에게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모든 진행 과정이 주민은 알지도 못하게 깜깜이로 진행되었다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는 것이다.
한림면은 지금도 ▲가축분뇨 처리장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장 ▲난개발로 인한 축·돈사 난립 ▲동물 화장장 난립 ▲산업단지 난립 ▲개별공장 난립으로 사람이 살 곳이 못 되고 있다는 것.
그 옛날 산 좋고 물좋고 인심 좋았던 옛 고향의 모습은 김해시의 무분별한 개발계획으로 망가진지 오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이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면서 "차마 고향을 버리지 못하고 태어난 곳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간질 시키며 지역 갈등을 유발하는 김해시에 대해 주민들은 공무원들은 절대 신뢰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도 그럴것이 전임 시장들이 이 것 외에는 더 이상 한림면에 공장이나 축사 등 기피시설을 짓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들이 깡그리 무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이름만 친환경으로 갖다 붙이며 주민들을 기만하고 들어서서는 친환경축사폐수처리장의 운영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축분과 부산물 또는 음식물 혼합된 폐기물의 악취로 숨을 못쉴 정도의 지경에 이르렀다"고 분개하고 있다.
그러다 이들은 "사업 부지에서 직접 영향을 받는 곳은 500여 가구 1000여 명이다"며 "악취와 교통체증의 민원 제기를 주민들이 수십차례 제기해도 담당 공무원들은 갖가지 방법으로 주민을 회유하며 임시적으로 무마시켜왔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이른바 우천시와 저기압 아침 저녁의 바람방향에 따라 악취가 진동하는 이곳은 이미 거주 목적으로 토지가 매매되는 부동산 거래가 전혀없는 상황으로 재산권침해도 상당하다는 것이다.
김해시는 "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에는 가축분뇨의 50%이상 처리가 가능해 짐에 따라 일일 270톤의 액비물량 감소로 양돈농가가 밀집한 한림지역의 악취 민원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김해시는 "모든 악취유발 공정은 완전 밀폐화하여 악취 유출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수거차량의 이동 동선도 최소화하여 주거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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