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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댐, 단군 이래 최악의 삽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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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댐, 단군 이래 최악의 삽질인가?

시민단체, "곳곳에 균열, 누수, 녹조창궐, 담수불가, 환경파괴, 혈세낭비 등 최악의 상황"

▲내성천보존회가 지난달 31일 드론으로 촬영한 영주댐 일원의 녹조상황. 눈으로 봐도 심각함을 알수 있다.ⓒ내성천보존회
균열과 누수, 붕괴위험, 담수불가, 환경파괴, 혈세낭비 등으로 "단군이래 최악의 삽질"이라는 오명을 얻은 영주댐에 또 다시 심각한 녹조가 발생하며 철거의 당위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내성천보존회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문 개방에도 또 다시 녹조가 창궐하고 있는 영주댐의 수질악화와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공개했다.

내성천보존회는 “영주댐은 세계에서도 희귀하고 아름다운 모래강 내성천의 원형을 상실케 했으며 최근에는 댐 하부의 파이핑 현상과 각종 균열현상으로 인해 붕괴의 위험성을 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가중되는 붕괴의 위험성에도 정부는 영주댐의 문제를 4대강 조사평가에서 제외하는 방법 등으로 외면하며, 영주댐 준공 여부의 문제와 붕괴의 위험성을 주도적으로 감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의 영주 댐이 가진 총체적 문제점 해결을 '누가 가로막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정부의 무관심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영주댐의 녹조문제 해결을 위해 일부에서 수자원공사가 1099억의 예산을 쏟아 부었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확인 결과 수질대책을 세우기 위한 수자원공사의 용역예산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자원공사는 자체예산 340억 원을 편성해 녹조문제 등 기타 문제점에 대해 해결책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레시안은 지난 1월부터 심층취재를 통해 수개월 동안 현장을 돌며 영주댐을 재조명 했다.

50km에 이르는 수변도로에 지반침하 현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으며, 영주댐의 수많은 균열과 누수현상, 특히 댐 내부의 갤러리에도 수많은 누수와 균열이 진행되고 있음을 밝히며 그 위험성을 알렸다.
▲내성천보존회가 지난달 31일 드론으로 촬영한 영주댐 상류의 녹조현상. 주위의 산보다 더 초록빛으로 물들어 있다.ⓒ내성천보존회
그러나 환경부까지 나서 현장을 점검하며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상황은 달라진 것이 없고 댐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담수도 이뤄지지 않는 댐에 심각한 녹조까지 발생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격앙된 목소리로 “더 이상 시간을 줄 수 없다”며, “최악의 삽질이다. 당장 철거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최악으로 치닫는 영주댐의 상황에 대한 긍정적 여론은 이젠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지역 환경단체들은 “더 이상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며 “이젠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총체적 난국에 빠진 영주댐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려야한다”고 질타했다.

또 “댐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서도 지금 당장이라도 담수가 이뤄져야한다”며 지속적으로 환경부에 담수 요구를 하며 댐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담수에 대한 당장의 계획은 없다”며, 녹조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단지 여러 가지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 해 영주댐의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한편 영주댐은 국가 수자원 관리 종합관리정보시스템과 물 환경 정보시스템, 낙동강 홍수통제소 등 3개 국가 관리 기관에도 등록되어 있지 않는 유령댐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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