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유한국당 유재중 부산시당위원장이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에 대한 협력 의사를 나타내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곧바로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오거돈 시장은 1일 자신의 SNS에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은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부산의 여야가 한팀이 돼 협력해 나가겠다"고 게재했다.
앞서 이날 오거돈 시장은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과 함께 유재중 한국당 부산시당위원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당사를 방문한 뒤 저녁 만찬간담회 자리가 예정돼 있었지만 국회 일정으로 인해 연기됐다.
이에 오거돈 시장은 "민생 추경, 일본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 등 처리를 위해 국회 본회의가 전격 합의되어 일정을 미룰 수밖에 없게 됐다"며 "국민들과 함께 환영할 일이지만 오늘 자리가 취소된 것은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중 위원장께서 기자회견을 통해 큰 선물을 줬고 시민을 위해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에 대해 협력할 수 있다는 공식적인 메시지였다"며 "결과에 따라 관문공항 건설에 협력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도 지금껏 한국당에서 볼 수 없었던 전향적인 모습에 힘이 난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항문제는 정치가 아니라 경제 문제인 만큼 부산을 넘어 동남권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백년지대계이다"며 "특히 총선용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조속히 결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은 제가 초지일관 주장해왔던 내용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선 7기 시정의 가장 큰 자랑은 경계 넘는 상생협력이다. 지난해 부산의 여야가 일치단결해 이루어낸 최대 국비확보의 쾌거를 시민은 기억한다"며 "연장 선상에서 유재중 위원장이 제안한 부산경제원탁회의에 저도 적극적 참여할 생각이다. 부산의 여야가 한팀이 되어 제대로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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