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율형사립고인 포항제철고의 일반고 전환 추진과 관련, 포항시와 포항시의회, 각종 시민단체에서 반대 목소리를 내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포항시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사진·회장 오염만)는 31일 성명서를 통해 “자율형사립고인 포항제철고에 대한 일반고 전환 추진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며 “지난 6월24일 경북도교육청이 실시한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에서 83.6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재지정 된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에서 일반고 전환을 검토한 것은 시민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를 기만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 명문고등학교로 성장해온 포항제철고를 단순히 경제적 논리만을 앞세워 미래 인재양성이라는 기업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또 “포항제철고가 전국 최고의 명문고로 발전해 올 수 있었던 것은 포스코의 재정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동안 선생님들의 애정어린 열정과 학생들의 피나는 노력이 함께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 하길 바라며, 포항제철고의 일반고 전환 철회를 강력이 요구한다”고 역설했다.
오염만 포항시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회장은 “고교 평준화가 도입된 이후 포항을 비롯한 전국의 이름난 명문고교들이 하향평준화로 짧은 시간 내 그 명성은 옛 이야기가 되어 버린 점을 교훈 삼아, 지역 인재육성의 요람이 될 수 있는 포항제철고의 자사고 존속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포항제철고의 일반고 전환은 한 학교의 문제를 넘어지역의 우수한 인재가 유출될뿐더러 지역 교육환경의 악화로 이어져 인구 감소 및 지역 경기 악화로 이어지는 등 지역발전의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포항제철고의 일반고 전환 추진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