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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품 불매운동 확산…100년 전 국채보상운동과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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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품 불매운동 확산…100년 전 국채보상운동과 닮아

충북3·1운동 100주년 범도민위, 규탄·불매운동·촛불문화제…광복절까지 연계

▲지난 28일 ‘충북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범도민위원회’가 청주 성안길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캠페인을 벌였다. ⓒ충북3·1운동 100주년 범도민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반일을 넘어 극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00여 년 전 진행됐던 국채보상운동과 닮아 있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국채보상운동은 일본이 한일협약후 식민지 정책의 일환으로 1906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1150만 원의 차관을 도입한 것에 대해 1907년부터 1908년까지 국채를 국민들의 모금으로 갚기 위해 전개된 국권회복운동이다.

지식인들이 시작한 국채보상운동은 각종 단체와 학교, 언론기관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며 부녀층과 기생 들이 패물을 내 놓는 등 신분을 막론하고 범 국민적 참여 열기를 띠었다.

그러나 일제는 국채보상운동의 중심이었던 대한매일신보사의 양기탁을 구금하고 베델을 추방하는 등 방해와 탄압을 벌였다. 이로 인해 끝내 국채보상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국권 회복을 위해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일어난 역사적 의의는 크게 평가받고 있다.

100여 년이 지난 현재 일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 운동’과 국채보상운동은 많이 닮아 있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위해 광복회 등 충북 150여 개 단체로 결성된 ‘충북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범도민위원회’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에너지를 광복절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범도민위 정지성 집행위원장은 “지금의 모습이 100여 년 전 국채보상운동과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그때는 일본이 주도권을 쥐고 있어 안타깝게 실패 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은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며 “지금의 여세를 몰아 분단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자기들의 위기감에 저런 짓을 벌였지만 결국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우리나라에 불을 지른 꼴이다”며 “이제는 반일을 넘어 극일을 목표로 가야 한다. 100여 년 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1운동 100주년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줬다. 이번 촛불문화제와 광복절 행사에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제대로 된 역사의 현장을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범도민위원회는 다음달 2일 청주 성안길에서 대규모 촛불문화제를 시작으로 광복절까지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촛불문화제는 다음달 2일과 9일 등 금요일 오후 7시에 진행될 예정이며 범시민 차원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어 광복절인 15일에는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치러지는 기념식 후 광장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성안길로 자리를 옮겨 시가행진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범도민위는 지난 28일 청주 성안길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는 경제적 전쟁 선포며 외교적 침략”이라고 규정하며 “‘NO 일본, 보이콧 일본’ 일본 불매운동은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에 대한 아베정권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동안 충북에서는 농협과 슈퍼마켓협동조합 등 유통업계에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을 가장먼저 시작하며 시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이어 청주시의회를 비롯한 증평·괴산·보은·옥천군의회 등 지방의회에서도 잇따라 규탄 성명을 발표했으며 각 기관과 교육당국 등도 일본관련 교류를 취소하며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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