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여름휴가 가기 좋은 계절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의 활동량이 증가하고 있다.
뜨거운 여름, 입맛을 살릴 별미 중 하나가 막국수다. 막 만들어 먹는 국수라는 막국수. 소탈한 이름을 가진 막국수는 언제 만나도 반가운 음식이다.
맛집이 즐비한 강원도 인제~속초~양양~고성으로 가는 길목인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사입구에 유독 눈길을 모으는 맛집이 있다. 바로 100% 황태회 메밀막국수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는 ‘평화막국수’이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단연 메밀 황태회막국수다. 황태회와 메밀순이 들어간 독특한 맛으로 명태식혜의 쫄깃함과 메밀순의 신선한 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특히 메밀이 많이 들어가 메밀의 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황태회막국수는 메밀국수에 숙성시킨 황태회를 곁들이는 등 갖가지 건강 식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먹을 때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메밀국수에 곁들여 먹는 황태회는 10일간 숙성시켜서 각자 입맛에 맞게 양념해서 먹을 수 있다. 특히 손반죽을 해 바로 내려먹는 100% 메밀 면은 질기지 않아 위에도 부담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국산 메밀만을 사용해 찰지고 쫄깃한 맛이 살아 있는 국수는 물론 곁들여 나온 새콤달콤한 황태회 양념은 막국수의 맛을 감칠 나게 돋운다.
메밀은 글루텐이 없어 탄성은 없지만 소화가 잘되고 부담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강원도 막국수 중에서도 메밀 막국수는 단연 최고로 이름나 있다.
매콤한 양념의 황태회막국수는 묵직한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육수를 자박하게 붓고 바로 삶은 메밀면을 돌돌 말아놓는다. 고명으로 신선한 오이와 무를 채 썰어 올리고 비법 양념장을 넣는다.
맨 위에 삶은 달걀을 올리고 김 부스러기를 넉넉하게 뿌리면 완성. 과정은 간단하지만 과정에 담긴 정성은 쉽지 않다.
살짝 쏘는 기분 좋은 매운맛이 지친 미각을 일깨운다. 매운맛이 부담스럽다면 함께 제공되는 따듯한 육수를 마시고, 좀 더 매운맛을 원한다면 양념장을 추가하면 된다.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점은 막국수 장인이 메밀 면을 직접 뽑아서 제공하고 있으며, 황태식혜도 직접 만들고 있으므로 인제지역 유일한 100% ‘황태회 메밀막국수’ 제공이 가능하다.
황태회 메밀막국수는 휴가철이나 산악회 모임, 가족모임 장소로 인기가 많으며, 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100% 메밀로 만든 황태회 막국수를 판매하고 있어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자자하다.
‘평화막국수’는 전반적으로 맛뿐만 아니라 시골의 정겨운 분위기까지 함께 잡은 음식전문점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직접 채취한 산채로 만든 산채비빔밥도 이 집이 자랑하는 메뉴다. 표고버섯, 취나물, 고사리, 도라지 등 각종 최상의 재료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사계절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황태구이 정식을 비롯한 다양한 메뉴가 있어 강원도의 신선한 맛을 즐기기에 좋다. 특히 반찬을 매번 채워주는 넉넉한 인심은 강원도의 정을 느낄 수 있다.
평화막국수를 찾은 관광객 한모 씨는 “평화 황태회막국수는 100% 메밀을 쓴다는 점이 신뢰가 간다”며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지 않고 오히려 편해지는 느낌이다. 좋은 재료를 쓴다는 게 느껴지기 때문에 이곳을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설길섬 대표는 27일 “내 가족들과 함께 먹는다는 생각으로 음식과 재료를 준비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언제나 한결같은 맛과 정성으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직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강원도로 놀러오신 분을 위해서 넉넉하게 찬과 밥을 준비하고 있다”며 “맛있게 드시고 돌아가는 모습이 저희에게는 큰 기쁨”이라고 했다.
'평화막국수'는 3대째 56년 넘게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답게 독특한 맛과 함께 미식가들 사이에 맛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여름휴가철 을 맞아 강원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평화막국수’를 방문해보면 어떨까. 강원도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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