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가 뇌파로 치매 위험군을 조기 진단하는 첨단기술을 적용한 ‘사천형 브레인 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이 개발한 이 기술은 밴드형 뇌파 분석 측정기를 통해 컴퓨터에 나타난 뇌파 상태를 확인해 치매 위험군을 정밀 진단할 수 있다.
뇌파측정에 걸리는 시간은 불과 5분가량이며 비용도 저렴하다.
반면 현행 치매 진단방식은 치매선별검사지 설문조사(MMSE)에 이어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뇌척수액(CSF) 등을 추가로 검사해야 한다.
최정미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장은 "뇌파 측정만으로 치매 선별검사지 수준으로 위험군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최초 보고"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기술은 지난 18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앞서 3월 15일 사천시 보건소와 사단법인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은 지역 치매 가능성 조기발견과 예방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시는 우선 측정기 8대를 도입한다. 지역 보건소에 4대, 14일 문을 연 치매안심센터에 2대, 치매안심전용버스에 2대를 배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치매 안심 전용버스로 '찾아가는 치매 복지사업'을 펼친다. 연구원 측은 측정기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치매 상황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국 지자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세계가 주목한 이 기술을 통해 치매를 가장 손쉽고 빠르게 예측, 진단하고 치료하는 ‘사천형 브레인 케어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