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기 든 北군인들 부산 광안리에? 경찰 출동 소동

정부 비판 유인물, 모의총기 들고 퍼포먼스...유튜브 실시간 중계까지

북한 군인 옷차림을 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이하 전대협) 소속 8명이 인공기(북한 국기)를 들고 퍼포먼스를 벌이다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 2분쯤 유튜브 채널을 보고 있던 한 시청자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다수인이 북한 군인 복장으로 인공기를 들고 해변가를 걷고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 북한 군인 복장을 입은 채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전대협 소속 8명. ⓒSNS 캡처

당시 광안리 모래사장에서는 남성 7명과 여성 1명이 북한 군인 복장을 한 채 정부를 비판하는 유인물과 모의총기를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었고 이는 그대로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고 있었다.

이들은 유튜브에 올리기 위해 촬영하고 있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이같은 행위가 국가보안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의총기를 소지한 사실과 관련해서 법률적으로 검토한 결과 장난감 총으로 밝혀져 최종적으로 수사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