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임 협상력이 약한 수출·수입 중소기업들로서는 물류비용 절약과 물류 효율화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본부장 최주철)와 부산지역본부(본부장 허문구)는 ‘부산·경남 공동물류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24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에는 한국무역협회 자회사인 칼트로지스부산의 부산신항 배후단지 물류센터가 활용된다. 또 선민국제물류(주)와 케이로지(주) 등 운송·물류 업체들도 참여한다.
물류센터는 모두 3개 동으로 전체 면적이 약 1만㎡에 이르며, 수출과 수입 화물의 수송과 배송 및 보관을 공동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국제운송을 비롯해 물류센터와 스마트물류플랫폼 등 각 물류 분야별 전문 업체가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물류비용이 기존에 비해 전체적으로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주철 경남지역본부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을 비롯해 최근 심화되고 있는 한·일 무역마찰 등 대외무역환경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지역의 수출·수입 중소기업들이 물류비용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번 공동물류사업을 적극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 본부장은 또 “중소기업은 소액으로 물건을 보내면 물동량이 적기 때문에 운임 협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가뜩이나 경기상황도 좋지 않아 고전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공동물류사업에 참여해 물류비용을 절약하고 안정적 물류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경남 공동물류사업에 참여하려면 케이로지(주)가 운영 중인 스마트물류플랫폼 ‘LORA’(www.k-lora.com)를 통해 회원 가입을 해야 하며, 운임견적 확인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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