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늦게 찾아온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전북 군산시가 다양한 폭염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 군산지역에는 온열질환환자가 27명 발생했다.
이 가운데 열사병 10명, 열탈진 9명, 열경련 6명, 열실신 2명 등으로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군산시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승강장 및 전통시장 36개소에 얼음을 비치하고 있으며, 추가로 관내 승강장 10개소 정도에 에어커튼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깨끗한 수도물을 사용하는 미스트폴 쿨링포그로 인공 안개비를 분사해 주위의 열을 빼앗아 2~3°C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특히 농어촌지역에는 매일 오전 10시, 12시, 오후 2시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마을 방송을 실시하며, 폭염 취약계층(독거노인, 거동불편자)에게는 건강관리사가 직접 방문 또는 전화를 통한 안부를 확인하는 등 고령자들의 폭염사고와 예방활동에도 적극 대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폭염취약계층들을 위해 행안부 특교세를 활용, 군산시에서 운영하는 무더위쉼터(경로당) 394개소에 대해 야간 운영을 실시한다.
군산시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해 시민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다양한 폭염대책을 추진 중에 있으며, 폭염대책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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