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소기업 지원에서 벗어나 지자체로서는 경북도와 제주도가 지난해 처음으로 매칭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에서 경북빅데이터센터, 경북테크노파크,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과 함께 지역 중소기업을 선정해 빅데이터 성과창출과 관련교육을 진행한 결과는 곳곳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경북도가 진행한 '빅데이터 활용지원사업'에서 스톨베르그&삼일, 에이치엠티, 태진축산, 휴먼코스메틱, 힐링비트 등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이 그 혜택을 받아 기업특성에 따른 문제를 해결했다.
철강기업인 스톨베르그&삼일은 이미 설비합리화를 실시해 일정한 매출에도 재고는 증가했고 공정과정의 소요비용 감소가 필요했지만 축적된 내부 데이터의 분석이 어려워 주변변수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 결과 생산공정 용수(물)량을 567.5리터/톤에서 550.7리터/톤으로 줄여 연간 생산수율이 98.0%에서 98.5%로 향상돼 약 5000만원의 비용절감과 보유재고 감소로 기회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얻었다.
또 가스사용량은 60.7Nm3/톤에서 56.5Nm3/톤까지 줄여 연간 원가를 약 4500만원 절감이 예상되는 등의 효과를 얻었다.
신재생에너지기업 에이치엠티는 신규 개발한 태양광 통합형 PCS가 국내 정상급의 성능과 에너지효율에도 시장진입을 앞두고 외부 기상조건의 적정 발전량 검토가 필요했고 발전량에 직접영향을 미치는 일사량(KJ/m2) 기준 시, 예축발전량에 비해 71.5%의 낮은 효율로 오류, 오작동에 대한 검증을 위해 사용화를 늦추고 있었다.
에이치엠티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일사량 외 다른 기상요인의 발전량 영향을 실증하고 그 요인들을 기반으로 기상상황을 종합한 적정 발전량 기준을 새롭게 정립했다.
보다 정확한 현실을 반영한 전기전환 기준비율 18%를 적용해 82.8%의 효율을 구했으며 여러 요인들을 모델링한 적정발전량을 기준으로 98.9%의 높은 효율을 실증하며 시장진입 전략을 수립하게 됐고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게 됐다.
약 2500여두 양돈업의 태진축산은 ICT를 활용해 돈사 내부온도를 관리하고 CCTV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사양기간 단축과 생산성 및 품질향상을 위해 사양 환경 최적화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적용된 ICT기술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양돈 생산성과 품질에 미치는 사양 환경 요인을 조사했고 동절기 및 혹서기 온·습도 관리가 핵심요인으로 도출됐다.
태진축산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사양 환경을 관리할 경우 혹서기에 돼지 평균체중 3.6% 증가, 사양기간은 평균 13일 단축이 기대됐다.
휴먼코스메틱은 소셜데이터 분석을 통해 튼살 화장품이 아이와 함께 사용되는 선물용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경쟁사 분석을 통해 제품 다양성 확보 필요성을 확보했다.
이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마케팅 방향성에 관련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고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상품 구성을 다각화하는 등으로 매출증대 효과를 얻고 있다.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산업의 새로운 성장 전환점을 빅데이터에서 찾을 것”이라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객관적 데이터에 근거한 실효성 있는 맞춤형 산업발전 정책 수립으로 기업하기 좋은 경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3일 한국기업데이터(대표이사 송병선), 경북테크노파크(원장 이재훈)와 빅데이터 기반 경북 과학․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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