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 황지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이 대형 덤프트럭 운행으로 교통사고 위험에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붙여 놓는 등 주민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태백시에 따르면 ㈜부영주택은 지난 4월부터 태백시 황지동 구 KBS태백방송국 일대 3만5799평방미터부지에 59평방미터와 84평방미터 임대아파트 1200여 세대 건립사업을 본격 착수했다.
특히 부영주택은 지난 6월 20일부터 태백임대아파트 건립부지의 터파기에서 발생되는 토사를 반출하기 위해 25.5톤 덤프트럭 20대를 동원해 오투리조트 스키장의 슬로프에 토사를 반출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부영 임대아파트 인근 대림4차 아파트 인근도로를 출퇴근 시간을 포함, 하루 수백 대의 덤프트럭이 운행하는 바람에 도로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주민 R씨는 “토사가 실린 덤프트럭이 운행하는 언덕길 도로는 곳곳에 균열이 심각한 수준이지만 빈 덤프트럭이 다니는 반대 도로는 대부분 멀쩡하다”며 “대형 덤프트럭이 수백대 이상 운행하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부영주택 관계자는 “덤프트럭 운행으로 도로가 균열된다는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며 “비산먼지 대책을 철저히 세우고 운전기사들에게 서행운전을 교육하는 등 주민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태백시는 지난 19일 오전 대림4차 아파트 인근의 균열된 도로에 아스콘 덧씌우기를 한데 이어 올 하반기 중으로 도로보강공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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