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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럼즈펠드-월포위츠 짤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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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럼즈펠드-월포위츠 짤라라"

"부시 불응하면 인터넷 청원운동 전개하겠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등 미국내 대표 매파들에 대한 사임 압력이 민주당의 대선후보들로부터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 존 케리 의원과 하워드 딘 의원은 잇따라 미국을 잘못된 이라크 전쟁에 몰아넣고 전후 처리에도 실패한 책임을 물어 이들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딘 후보, “럼즈펠드 안 짜르면 인터넷 청원운동 전개” **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26일(현지시간) “케리 후보가 25일 ‘럼즈펠드는 오만하고 부적절한 방식으로 미국을 사실상 위험에 빠드렸다’고 비난한 데 이어 26일 딘 후보도 럼즈펠드와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딘 후보는 “인터넷을 통해 이들의 사임을 지지하는 국민청원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딘 후보는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가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 우라늄을 구입하려고 했다는 부정확한 내용을 담은 연두교서에서부터 이라크와 알 카에다의 연계의혹을 주장하는 등 ‘문제투성이의 발표를 해왔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러한 기만을 반복한 것만으로도 부시 행정부 각료들은 국민들에 의해 해임돼야 한다”면서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전후 처리에서도 ‘비참한 실패’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대선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다"**

딘 후보는 나아가 “이러한 재난을 초래한 원흉들에게 엄청난 무능력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내년 대선까지 기다려야 할 필요는 전혀 없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그들을 짤라야 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공격에 대해 공화당측은 “딘과 케리가 ‘정치적 모방 게임’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 게임은 존 케리가 한 명의 행정부 관료를 사퇴하라고 요구하면 하워드 딘은 두 명을 지목해야 하는 모양”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두 후보의 공격은 지난 16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와 그동안 '강한 군사력'을 지지해온 민주당의 존 머서 의원 등이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 정책을 결정하는 데 관여한 참모들을 해임할 것을 촉구하면서 “누군가를 해임하는 것이 동맹국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미국이 이라크 재건에 진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발언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월포위츠 부장관에 대한 민주당의 해임압박은 나날이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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