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죽음 밝혀주세요"...통영시청 정문앞 49재

공설화장장서 일하다 극단적인 선택한 공무직 직원, 자체감사 착수

경남 통영시 추모공원 공설화장장에서 일하다 극단적인 방법으로 숨진 공무직 직원 A(51)씨의 49재가 열리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통영시청 정문앞 광장에서 시작된 49재에는 유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통영화장장 직원이었던 A씨는 지난 5월 30일 오전 6시께 평소와 다름없이 통영시 추모공원으로 출근한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49재. ⓒ프레시안(서용찬)

유족들은 A씨의 사망 원인이 직장 내 폭행과 괴롭힘에 있었다며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재수사 해줄 것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직장 동료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며 추모공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조리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빠르면 이달말께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영시도 A씨 사망사건이 일어난 화장장과 통영시 추모공원 업무 전반을 살피는 자체감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