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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섬 지역 학생들, “언어폭력‧생활기록부” 협박당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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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섬 지역 학생들, “언어폭력‧생활기록부” 협박당해 주장

전남 여수 관광지로 유명한 섬에 위치한 Y고등학교에서 교사가 남‧여 학생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언으로 학생들을 괴롭히고, 생활기록부로 협박을 당했다며 하소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학생들에 따르면 학교 선생님이 학생의 꿈을 짓밟는 폭력교사로 아이들을 학대하면서 이를 참다못한 학생들이 대자보를 작성하면서 사건은 알려졌다.

▲문제가 발생한 학교다 ⓒ 프레신안 (김동언 기자)

문제는 지난해부터 피해학생들이 폭언 교사에게 1년 반 동안 받은 피해내용을 학교 측에 알렸음에도 학교 관계자들은 문제를 밖에 알리지 않고 학생들을 회유시켰으며, 학부모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은폐하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미 지난해 7월 해당 교사의 부적절한 언행이 도마위에 올랐다. 하지만 학생들은 생활기록부 등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 이후로도 해당 교사의 돌발행동이 반복됐고 참다못한 학생들이 자체 회의를 통해 공론화를 결정했다.

특히 여학생들에게 성희롱적인 발언을 수업시간에 하면서 장애학생들에게 자폐아, 저능아, 씨O년, OO놈 등 저속적인 발언을 계속해 참다못한 아이들이 포스터를 작성해 부모에게 SOS를 요청했다.

학생들은 지난 6월말 이런 상황을 교육청에 알릴 목적으로 ‘소리없는 아우성’ 학생들이 도와주세요! 여러분의 힘을 보여주세요!’라는 대자보를 제작해 학생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표출했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 6월말 학생들이 항의 하면서 알고 있고 조치를 취했다고 했지만 학교측은 외부로 알리지 않았다.

또한 A교사는 기숙사의 사감으로 있으면서 술이 취해 밤늦게 여학생 기숙사를 방문해 험담한 사실도 나타났다.

▲학생들이 작성한 포스터 ⓒ 제보자

사건이 알려진 지난달 28일 해당 학교장이 학생들을 교장실로 불러 “무상급식, 장학금 혜택을 받으면서 그 정도도 못 참느냐, 믿었던 너희들이... 그런걸 보고 배은망덕이라 한다. 신입생 모집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되니 나쁜 소문이 나가지 않도록 해라. 너희들이 일을 만들었으니 해결하라”며 사과문을 권유받았다고 학생과 부모는 주장했다.

또 학교 한 관계자는 “14일(일) 여수 경찰서에 신고를 했다”고 했지만 이날은 일요일로 사건접수가 안되었을 뿐만 아니라 확인결과 월요일(15일) 취재가 시작된 뒤 부랴부랴 도교육청 및 경찰서에 학교폭력관련 신고(전화)를 하는 등 사건을 덮으려다 뒤늦게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해당 교사와 관계자에게 수차례 연락(전화)을 취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한편 이 학교는 2013년 8월 KBS1, TV 도전 골든벨에 출연해 골든벨을 울리기도 한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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