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1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레스토랑 셰프들을 대상으로 한국 발효식품을 활용한 신규메뉴 시연행사를 개최했다.
‘All about fermented food(한국 발효식품의 모든 것)’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호텔, 레스토랑, 케이터링 등 한국 발효식품의 대량 수요채널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바르샤바 5성급 호텔의 총 주방장, 폴란드 왕궁박물관 요리연구가 등을 포함하여 고급 호텔, 레스토랑의 현직 셰프들이 초청됐다.
길고 추운 겨울을 나기위해 예부터 채소를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배추피클, 발효 요거트 등 다양한 발효식품을 발전시켜온 폴란드는 한국과 비슷한 발효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셰프들은 김치, 흑마늘, 홍삼, 장류 등 대표적인 한국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새롭게 발견하고 폴란드 현지인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신규메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김치, 젓갈 등 한국 발효음식에 관심이 많은 Alexander Baron(알렉산더 바론) 셰프는 흑마늘, 홍삼, 김치를 이용한 3-코스 메뉴를 개발‧시연해 바르샤바 내 고급 레스토랑 셰프들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식재료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한국산 흑마늘 오일로 풍미를 더한 소고기 김치스튜를 시연한 Marta Ziarno(마르타 지아르노) 셰프는 “한국의 흑마늘은 폴란드산이나 타 유럽산과 달리 맛과 품질이 우수하며 파스타나 스튜 등 폴란드식 요리와도 잘 어울리는 것이 장점이다”면서 즉시 대량구매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 초청된 미식 인플루언서들에게도 일반인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 체험기회가 제공됐다. 이들은 건강, 웰빙 등 최신 폴란드 식문화와 부합하는 한국의 발효식품을 높게 평가하며 적극적으로 SNS에 소개했다.
이병호 aT 사장은 “양국의 식문화 차이로 인해 아직은 폴란드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이러한 행사를 통해 고품질 신규 식재료를 찾는 셰프들에게 지속적으로 한국식품을 소개한다면 새로운 거래선을 발굴하여 수출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