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교육정책 개발 허브 역할을 담당할 세종교육원이 16일 조치원읍 서북부지구에 연면적 1만 6966㎡,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개원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이날 세종교육원에서 정례브리핑을 열어 “전문적인 직속교육기관 설립 필요성에 따라 교육연수원, 교육연구정보원, 유아교육진흥원, 교육정책연구소 등 4개 기관의 주요기능을 통합한 복합 형태의 세종교육원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원의 비전을 사람·꿈·현장을 함께하는 비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교육정책 개발에 돌입했다”며 “조직은 연구원장을 비롯해 교육연수부 17명과 교육정책연구소 등 5개 부서 직원 54명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교육원의 설립 목표는 지역 내 전체 교직원과 교육행정기관 소속 공무원 연수 등이며 교직원의 전문적 역량 강화를 위해 초임교사부터 1급 정교사까지 기초·심화 등 단계적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교육감은 “학생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17시간 이상, 중학교는 34시간 이상을 운영한다”며 “선도학교를 위한 교육연구회 등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유아와 학부모를 위한 아이다움교육을 비롯해 놀이교육, 숲·생태활동 등 다양한 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특히 전국교육정책연구소 네트워크에 참여해 시·도교육청 간 공동연구 활동에도 나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세종교육원의 학생 활용 방안’에 대해 “실제 연수원의 기능은 교직원들이 주 대상이다”며 “세미나실 등 크고 작은 공간은 지역 학생이나 외각 동아리 활동에 활용하도록 하거나 안전체험관, 수학체험관, 과학체험관 등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교원생애단계별 연수 강사진 구성’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다양하게 구성하게 되는데 최근 일방적으로 유명강사를 섭외해 강의를 듣기보다 스스로 규모에 따라 주제를 정하고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로 학교 현장에 필요한 강사를 선정해 현장에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식으로 현장경험이 많은 강사 위주로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읍·면·동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으로는 “읍·면·동마다 지역 특성이 다르고 장점이 있다고 생각된다”며 “일각에서 강사들이 읍면 지역 가기를 꺼려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세종교육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식당·휴게시설 등 휴식공간 운영 방안’에 대해 “지하 식당은 현재 연수원 근무자를 대상으로 40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가능한 인근 식당을 이용해 연수원이 온 것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연수원 인원은 현재 374개 과정에 2만 6000명, 온라인 교육을 통해 2만 6700명이 이용하고 있고 체험활동은 별도로 상당히 많은 인원이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교육원은 477억 원을 들여 조치원읍 서북부지구에 복합형 클러스터 형태로 건립돼 1만 8000㎡의 터에 연면적 1만6966㎡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로 지어졌다.
교육원에는 소프트웨어 상상실과 메이커실, 교구실, 사무실 등이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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