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의회(의장 이정훈)와 육군 철벽부대(23사단)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철사모’는 15일 육군 제23사단 해체와 축소에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삼척시의회이정훈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철사모 김성진 회장, 안보정책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척시의회에서 ‘육군 제23사단 해체 및 축소 반대’ 간담회를 갖고 대책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육군 제23사단은 일명 ‘철벽부대’로 불리며 강원 양양, 강릉, 동해, 삼척 등 4개 시·군 해안 경계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오히려 부대의 역할과 장비를 강화해야 한다는데 공감을 나타냈다.
권정복 의원은 “지난달 15일 발생한 북한 목선의 삼척항 셀프 입항을 계기로 주민들의 안보 불안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철벽부대를 해체하고 여단급 부대로 축소하는 방안이 포함된 국방개혁2.0은 이해할 수 없다”며 “삼척시와 시의회 및 철사모 회원들이 반드시 사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벽부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중심으로 한 주민들은 삼척 시가지에 30여 개의 현수막을 내걸고 철벽부대 존치와 동해안 해안경계 강화를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코너에는 “범국민적 충격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국방개혁 일환으로 동해안 경계작전을 담당하는 육군 23사단 해체계획을 강화 및 증강 계획으로 수정해 주시기를 제안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삼척시의회도 지난 5일 제211회 정례회 마지막 날 제5차 본회의에서 ‘육군 제23사단 존치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국방부 등에 발송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삼척항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목선과 관련해 동해안 주민들의 안보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특히 국방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방개혁2.0에 따라 육군 제23사단을 해체해 여단급 부대로 축소 개편하는 방안이 더욱더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척의 경우 국방과학연구소가 건립 중이고 남부발전, 포스파워 등 각종 발전소와 LNG생산기지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설들이 밀집돼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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