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연 이후 전라북도 지역 대표 공연으로 자리 잡은 뮤지컬 ‘홍도1589’가 올해도 그 명성을 이어간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은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된 2019년도 뮤지컬 ‘홍도1589’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뮤지컬 ‘홍도1589’는 동명의 소설 ‘홍도(혼불문학상 3회 수상작품)’를 원작으로 평등한 세상을 꿈꾼 조선시대 혁명가 정여립과 그에 얽힌 대동계 사람들의 이야기와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불사의 몸이 돼 자신의 첫사랑을 400년 동안 기다린 신비한 여인 ‘홍도’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 ‘홍도1589’는 역사적 사실(정여립)을 배경으로 지역의 이야기 소재를 개발하고 작품화한 것으로 의의가 있다. 역사적 사견이 있지만,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브랜드 공연의 소재로 활용해 최첨단 영상 기술을 앞세워 2018년도 초연작보다 한층 더 완성도를 높였다. 작품내용상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부분에서도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어색함 없이 작품 구조의 큰 줄기를 곧게 세웠다.
특히 올해는 ‘영화보다 저렴한 웰메이드 뮤지컬’을 내세워 전 좌석 1만원으로 변경했다. 단순히 가격을 낮춘 건 ‘웰메이드’라는 자신감에서다. 공연 관계자는 “스타 마케팅을 통한 대형 공연 및 라이선스 뮤지컬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가질 수밖에 없지만, 잘 만들어진 공연이라는 것을 관객들이 직접 확인했으면 하는 바람에 가격을 낮춘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홍도1589’의 좋은 소재와 다양한 마케팅으로 단체 관람객이 주를 이뤘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개인 관람객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네이버 공연 평점도 9.0이상을 받고 있다. 또한 지역의 극단, 공연장, 축제와 연계한 릴레이 티켓을 진행해 지역 문화공연시장의 활력까지 모색하고 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올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 파격적인 가격 정책, 지역과 연계한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전라북도를 대표하고 자랑할 수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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