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허석 시장)가 최근 센터장 채용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순천시자원봉사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단독 법인 전환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23일 감사원으로부터 자원봉사센터장 채용관련 감사결과로 담당 공무원 징계 조치와 센터장 채용 취소 방안을 마련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시에서는 채용업무를 담당했던 공무원에 대해서는 지난 6월 20일 징계처분을 내리고, 센터장에 대해서는 타 지역 사례와 전문가 법률 자문 등을 통해 종합적인 대책을 검토 중에 있다.
아울러, 순천시는 자치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는 자원봉사센터가 독립성, 전문성이 보장되지 않는 ‘시 직영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단독 법인 전환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의 자원봉사센터는 직영, 법인, 민간위탁 등 3개의 유형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정부에서는 센터의 정치적 논란 방지를 위해 법인 운영 또는 비영리 법인 위탁 운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 최근 타 지자체에서도 센터의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점차 법인으로 확대 전환하고 있는 추세이다.
순천시 자원봉사센터의 경우 1996년 설립당시 직영으로 운영되다 지난 2011년 독립 법인 전환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아 현재 직영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감사원의 지적사항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법인화 필요한 세부 절차와 기존 인력 대책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의회 동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금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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